폐자원이 예술품으로 재탄생...청주공예비엔날레가 전하는 '지속 가능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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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생명과 생태, 친환경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버려진 폐자원을 창작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공예의 새로운 지향점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맹그로브 늪지에 버려진 어망과 밧줄이 멋드러진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리포트>
이번 13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전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인간과 자연, 사물이 엮어내는 지속가능한 지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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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생명과 생태, 친환경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리 슬러지를 활용한 조명 가구나 녹조로 만든 한지 등 업사이클링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버려진 폐자원을 창작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공예의 새로운 지향점이 되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맹그로브 늪지에 버려진 어망과 밧줄이 멋드러진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작가는 지역의 직공들과 함께 어망의 실을 일일이 풀어내 천연색의 캔버스 작품도 만들었습니다.
조명을 품은 구리를 떠받치고 있는 까만 받침대는 구리를 추출하고 남은 슬러지입니다.
대청호의 녹조를 떠다가 한지를 만들고 수백겹의 한지를 덧대 한지 항아리를 빚었습니다.
구리 슬러지와 비누를 담았던 플라스틱통, 헌옷, 대나무 바구니가 새로운 쓰임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경미 / 충남 아산시
"육안으로 볼때는 그게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몰랐었는데 설명도 듣고 설명 페이퍼를 보면서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았어요"
학생들이 쓸모가 없어진 폐현수막들로 귀여운 토끼를 접습니다.
<인터뷰> 오아린 / 청주 내수중
"버려지고 태워질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토끼를 만드니까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만든 조가비는 바닷속 풍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한 친환경 기업이 내놓은 리토, 리사이클링 토끼는 전국을 돌며 윤리적 소비를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성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책임큐레이터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생태적 문제 안에서 태도를 변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주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번 13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전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인간과 자연, 사물이 엮어내는 지속가능한 지구입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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