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모두가 힘든 시기” ‘승리’로 반전 노리는 김원형 SSG 감독의 의지[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지금 모두가 힘든 시기다. 승리하는 순간 좋아질 수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을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SSG가 올 후반기 주춤하며 순위 하락세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KT에 2위를 내주더니 9월에는 NC에 추격을 허용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막바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탓도 있다. 그래도 SSG 사령탑은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긍정의 힘을 잃지 않았다.
SSG 김원형 감독은 8일 수원 KT와의 원정 3연전 경기를 앞두고 만나 최근 팀 순위 하락세 등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지난해 잘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많은데, 결코 우리 선수들이 여유를 부리거나 느슨하게 한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하며 “어제까지도 다들 열심히 했다. 전날 (노)경은이가 점수를 주고 역전을 허용했고. 그 전날에는 (서)진용이가 동점을 줬다. 불펜도 많이 지쳤다. 지금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테랑들도 체력적으로 힘들다. 만약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했다고 가정하면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관리 등 경험부족으로 스스로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며 “모든 선수들이 힘든 시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역할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실 리그에서 오랜 기간 뛴 베테랑 선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보다 경기 상황에 대한 경험,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관리 등을 몸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상대적인 ‘상수’란 얘기다. 특히, SSG는 리그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팀에 비해 높은 팀으로 꼽힌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에 따른 어려움이 거론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체력저하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승리’로 뒤바꿀 수 있다고 봤다. 모두가 지친 시점에서 당장의 1승으로 투타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타 밸런스는 어느 순간 승리를 하면서부터 다시 좋아질 수 있다”며 “모두가 지친 시점에서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면 아무래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에 대한 메시지도 주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일단 이겨야지만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당장의 1승이 중요하다. 그러면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주면 좋겠다. 지금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아무래도 불펜 투수들이 조금은 편하게 투구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SG는 수원에서 2위 KT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와의 격차를 좁히고 반등을 위해선 한경기, 한경기 승리가 중요한 상황. 투수 박종후, 외야수 최상민의 1군 등록하고, 대신 투수 서동민, 외야수 김정민을 말소하며 변화를 줬다. 선발자원이었던 박종훈은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불펜에 피로가 많이 쌓였다. 그래도 중간에서 길게 던질 수 있는 박종훈을 등록했다”며 “불펜이 너무 힘드니 멀티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남은 기간 선발로 안 나간다는 것이 아니다. 더블헤더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박종훈에게 최대한 부담을 덜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도 했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가 이것저것 따지기 보단 마운드에 올라와서 스스로 잘 컨트롤 해주길 바란다.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다는 마음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 해주면 고마운 것이고 못하면 같이 (감독에게도)오는 것이고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욕을 더 먹으면 어떤가란 생각으로 던졌으면 하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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