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출격에도 '무승'…클린스만 "지금은 과정이다"
[앵커]
첫승에 대한 기대에 졸전으로 답했습니다. 반년이 지나도록 이기는 경기를 못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웨일스와 비긴 오늘도 변명을 늘어놓기에 바빴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 웨일스 0:0 한국|축구대표팀 평가전 >
지난 주말 해트트릭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과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까지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지만, 점유율만 높았을 뿐 경기 내내 웨일스에 끌려다녔습니다.
전반 12분 윌슨이 페널티박스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는데, 골키퍼 김승규가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후반 20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무어가 머리로 방향을 돌렸는데, 골대를 맞았습니다.
웨일스는 유효 슛 4개를 포함해 11개의 슛을 쏟아낸 반면, 우리 대표팀의 유효 슈팅은 단 1개,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39분 좌우 측면을 휘저어 공간을 만들고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상 1.5군을 내보낸 웨일스를 상대로 1승의 갈증을 풀지 못한 졸전에 대해 영국 BBC는 "더 좋은 기회를 만든 건 웨일스였다"며 "한국은 주장 손흥민과 황인범의 중거리 슛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부임한 한국 대표팀 감독 중에 가장 오래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지금은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처럼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기 어려울 때는 이강인과 같은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하다"며 이강인의 부재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번 유럽 원정 기간 열리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자선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이 오른 건데,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에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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