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LNG업계 파업…천연가스값 요동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9. 8. 2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업계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선물시장이 장중 10% 넘게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 노동자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고 노조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를 인용해 전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다. 파업에 들어간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10월물은 장중 약 10% 급등해 1메가와트시(MWh)당 35.93유로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분 파업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임금과 근무 조건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어 2주간 총파업을 한다는 것이 노조의 방침이다.

다만 사울 카보닉 크레디트스위스 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전면적인 시설 폐쇄는 장기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