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만명 해외행, 103만명 한국행…점점 더 커지는 '여행수지 적자'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한달, 해외로 630만명이 나갈 동안,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 수준에 그쳐 여행수지 적자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입니다.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짐을 부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명조/부산 재송동 : 상하이 여행을 가는데 동방명주 위주로 4박 5일 (갑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베이징하고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코로나 지나고 못 가다가 오랜만에 가는 겁니다.]
이번 달 출발 예정인 여행객들의 지역별 예약 비중은 동남아가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일본(23.9%), 중국(11.0%)순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뒤 국내에서 여행사들의 중국 패키지 상품이 잇따라 나온 영향이 큽니다.
실제 7월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630만명으로 1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같은 달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곤 하지만, 103만명으로 해외로 나간 여행객엔 훨씬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우리나라 여행수지는 1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의 두 배 수준입니다.
관광업계는 이달 9일부터 중국이 한국행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면서 앞으로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늘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6일로 확정된 뒤 해외여행을 예약한 이들이 급증한 걸 감안하면 여행수지 적자는 당분간 더 커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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