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산 영도서 열린 '문화도시 박람회'…"지역발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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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차를 맞는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콘퍼런스' 개막식이 8일 오후 6시 영도구 봉래동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 24개의 문화도시가 한데 모여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 발전 미래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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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상아 기자 = 올해 3회차를 맞는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콘퍼런스' 개막식이 8일 오후 6시 영도구 봉래동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 24개의 문화도시가 한데 모여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 발전 미래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기재 영도구청장,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내빈 및 전국 문화도시 지자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과 어르신 등 영도 주민 40명으로 이뤄진 '춤추는 영도'의 흥겨운 춤사위로 개막을 알린 행사는 내빈 소개 및 환영사로 이어졌다.
유병채 문체부 실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이면서 그 섬이 모두 다리로 이어진 곳이 바로 문화도시의 섬 영도"라며 "이곳에서 올해 박람회를 열게 돼 기쁘다. 이번 박람회가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재 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화정책을 최우선 구정 정책으로 시행해 오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계속해 거둬왔다"며 "과거와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영도의 도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장 인근 물양장 라운지에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도시 홍보관과 영도 문화도시 특별관이 열렸다. 거리에선 로컬 문화인 100팀의 쇼케이스 부스 등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색 체험을 즐겼다.
한 20대 참가자는 "보드게임을 통한 자아 찾기 프로그램을 해봤다"며 "모든 질문이 쉽게 답할 수 없었다. 고민하면서 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전국에서 모인 문화 기획자들 간 교류도 활발했다. 대구에서 온 한 기획자는 "문화 기획자로서 오늘 박람회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세상에 재밌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다.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문화도시 바람을 타고 파도로'란 부제로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 콘퍼런스는 △문화도시, 문화슬세권('슬리퍼 차림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세력권'의 준말) △문화도시, 도시브랜드를 창출 △문화도시, 창의 산업 육성 △문화도시, 지역소멸 대응의 4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 도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총 24곳이 지정됐으며, 영도구는 2019년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2020년부터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ivor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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