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짜뉴스’ 보도 직후, 뉴스타파 후원금 40배 폭증했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가짜 인터뷰’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8일 국회에서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시켰다. 이번 사태가 김씨 개인의 기획이 아니라 정치권이 결부된 ‘공작 카르텔’의 결과물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사단장은 3선 유의동 의원이 맡았다. 유 의원은 “치밀한 기획 정도를 보아 도저히 김씨 개인이 홀로 벌인 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진상조사단 위원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뉴스타파가 가짜 뉴스로 후원금 장사를 벌였다”며 “(후원금의) 사용 내역도 불투명하게 기록해, 기부금 단체 지정 취소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지난 3년간 총 6억8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는데, 2021년 1500만원이었던 후원금이 대선이 있던 2022년엔 4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2년에 1월 190만원, 2월 180만원에 그쳤던 후원금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보도가 나간 3월에 8200만원으로 40배 넘게 늘었다.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지난 2021년 허위 사실을 공표해도 의원직 상실이 되지 않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했다”며 “대선에서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조작 뉴스’를 퍼뜨릴 수 있는 판을 (미리) 깔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대선 공작’ 주장에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 천막에서 의원들에게 “녹음을 들어봤더니 (대선 개입을 위한) 기획 인터뷰가 전혀 아니더라”면서 검찰의 수사 착수에 대해 “공작도 아닌 조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했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그럼 (대장동) 특검을 해서 확실하게 밝혀보자”며 “특검에서 이 세상에 낱낱이 누가 무슨 죄를 어떻게 지었는지, 뒤로 무슨 거래가 오고 갔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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