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금지령'에 애플 휘청…미국, 추가 제재 검토
중국이 최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규제하자 맞불을 놓은 건데, 이 일로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백악관도 중국 휴대전화 기업 화웨이에 대해 추가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을 제재해온 미국에 대한 맞대응입니다.
애플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미국, 유럽에 이어 세번째로 큽니다.
'아이폰 금지령'이 확대될 수 있단 우려에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해 시가총액 250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앞서 중국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아이폰에 못지 않는 첨단 스마트폰을 출시해 미국에 충격을 줬습니다.
[댄 허치슨/테크인사이츠 애널리스트 : 제재가 화웨이 기술개발 속도를 늦추긴 했습니다. 문제는 화웨이가 제재에 맞서 엄청나게 잘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백악관은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대중국 수출통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의 분명 원칙에 기반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 원칙의 조건들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폰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중국 측과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업체 2곳을 추가제재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대전화를 둘러싼 미중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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