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금지령'에 애플 휘청…미국, 추가 제재 검토

김필규 기자 2023. 9. 8.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최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규제하자 맞불을 놓은 건데, 이 일로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백악관도 중국 휴대전화 기업 화웨이에 대해 추가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을 제재해온 미국에 대한 맞대응입니다.

애플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미국, 유럽에 이어 세번째로 큽니다.

'아이폰 금지령'이 확대될 수 있단 우려에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해 시가총액 250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앞서 중국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아이폰에 못지 않는 첨단 스마트폰을 출시해 미국에 충격을 줬습니다.

[댄 허치슨/테크인사이츠 애널리스트 : 제재가 화웨이 기술개발 속도를 늦추긴 했습니다. 문제는 화웨이가 제재에 맞서 엄청나게 잘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백악관은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대중국 수출통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의 분명 원칙에 기반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 원칙의 조건들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폰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중국 측과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업체 2곳을 추가제재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대전화를 둘러싼 미중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