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약점→초반 부진’ 겪는 뉴캐슬, 여름 이적시장에 센터백 영입했어야 했나
BBC 축구 해설가이자 분석가 대니 머피가 뉴캐슬이 센터백을 영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TBR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뉴캐슬의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대니 머피의 평가를 전했다. 머피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뉴캐슬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에 관해서다. 나는 뉴캐슬에 7점(10점 만점)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7점을 준 이유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보트만과 셰어가 센터-하프에서 제대로 커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댄 번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고 레프트백 포지션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에서는 느린 발로 인해 약점을 드러낸다. 리버풀전에서 누녜스를 상대할 때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수적 우위와 한 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당시 댄 번(31)은 다윈 누녜스(24)의 뒷공간 침투를 막지 못하며 두 골을 내줬다.
머피는 “보트만이 빠지고 번이 센터백에 투입됐지만 누녜스를 막지 못했다. 뉴캐슬은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이 필요했지만 이 사실을 잘못 인지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것이 뉴캐슬의 최우선 과제였다”라고 덧붙였다.
머피는 최근 뉴캐슬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원인이 그들의 여름 이적시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캐슬은 센터백이 필요했지만 적절한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캐슬은 올여름 준수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23)를 시작으로 강등당한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 하비 반스(26)·유망한 라이트백 티노 리브라멘토(21)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 뉴캐슬의 성적은 영입에 걸맞지 못한 상태다. 개막전 애스턴 빌라에 5-1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물론 맨체스터 시티·리버풀·브라이턴과의 3연전이었고 힘든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뉴캐슬의 팬들은 구단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기대했을 것이다.
뉴캐슬이 수비적으로 약점을 드러내고 있기에 분명 뎁스를 늘리는 선택을 가져갔어야 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는 뉴캐슬은 수비 문제가 계속된다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에 나서야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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