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해수욕장 물놀이 중 표류된 아빠·아들 구조돼

▲ 폐장된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빠와 10대 아들이 400여m 바깥 바다로 떠밀려가 표류돼 위급한 상황에 처 해 졌으나 어선 민간해양구조대와 해경이 조기에 출동해 구조, 생명을 살렸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바다로 떠밀려가 표류된 40대 아빠와 10대 아들이 민간구조대와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생명을 구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8일 망상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중 400여m의 바깥 해상으로 떠밀려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민간인 2명을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후 3시 13분쯤 망상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튜브를 잡고 파도에 떠밀려간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묵호파출소 연안구조정, 육상순찰팀,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한데 이어 인근에 잇던 어선 쌈바호·민간해양구조대도 사고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다.

▲ 폐장된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빠와 10대 아들이 400여m 바깥 바다로 떠밀려가 표류돼 위급한 상황에 처 해 졌으나 어선 민간해양구조대와 해경이 조기에 출동해 구조, 생명을 살렸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민간해양구조대 쌈바호는 망상해수욕장에서 300~400m 떠밀려간 표류자 2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실시했고, 곧바로 도착한 동해해경 연안구조정에서 경찰관이 직접 입수해 표류자 2명을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구조된 2명이 추위를 호소하며 극도로 불안해 했으나 외상이 없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귀가 조치해다고 설명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폐장돼 안전요원이 없으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스스로 안전조치를 취 해 주길 바란다”며 “기상이 좋지 않아 파도가 높게 일 때는 물놀이를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