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정부 질의"…마지막까지 고성·설전으로 얼룩진 국회
국회는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까지도 고성과 설전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회를 맡은 국회부의장조차 "최악의 대정부 질의"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채윤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작부터 불편한 말들이 오갑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이 그동안 했던 발언이라던가 태도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의원님은 지역구 국민들한테 욕설 문자를 보낸 분이잖아요. 그분이 여기 와서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방청석 의원과 답변에 나선 장관의 말싸움까지 벌어집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정(청래) 의원님 야구장 오셨습니까? 왜 자꾸 야유를 하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비꼬는 질문과 답변도 등장합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리님. 안 힘드세요? 묻는 말에만 답해주십쇼.]
[한덕수/국무총리 : 힘듭니다. 이런 선동에 대응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끝내 서로를 향해 고성을 지릅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들으세요! 들으세요! 시찰단 가 가지고 구경하고 왔잖아요. 신사유람단!]
[한덕수/국무총리 : 죄송합니다. 그게 다 거짓말입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이 얻은 국익이 뭐예요?]
[한덕수/국무총리 : 의원님, 의원님. 제일 중요한 게 뭡니까?]
보다 못한 국회부의장이 한심하다는 듯 말을 보탭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정말 최악의 지금 대정부 질의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야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시그널(신호)이라 이해를 국민들이 한다면 그건 대단히 언페어(불공정)한 게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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