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우애 강화” 러 “소중한 관계”... 김정은 방러 앞두고 밀착 과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준비 동향이 공개된 이후 양국 고위 인사들이 “전우애” “소중한 관계”라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은 “북·러 무기 거래는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를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는 7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북러 관계에 대해 “공동의 적을 상대로 한 투쟁에서 러시아와의 전우애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 대사는 “우리는 국가 주권 수호와 국제 정의 성취를 위한 러시아 국민의 정의로운 일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회에 참석한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양국 관계 강화에 큰 개인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수행하는 ‘특별 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지지와 미국과 서방을 현 분쟁의 도발자로 규정한 북한 지도부의 공개적 비난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특별 군사작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의미한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러·북 간 다면적 교류의 지속적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언론에 “우리는 평양과 독자적 관계를 맺고 있고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북·러 무기 거래는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한다는 생각은 엄청난 실수”라며 “러시아와 북한 모두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매우 절박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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