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더웠던 올여름…온열질환 사망자 최근 5년 새 가장 많아
올 여름 유난히 더웠는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습니다. 여전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밭일하던 70대 노인, 쓰러진 채 발견된 후 숨져
[경산 자인면 119 구급대원 : 저희가 체온을 측정했을 때 한 38도 정도…]
집 마당에 쓰러져있던 60대 여성, 사망 당시 체온 41.5도
올 여름철 온열질환 사망자는 현재 32명에 이릅니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나 됩니다.
보건당국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온열질환자수와 사망자 수 모두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올여름은 유독 더웠습니다.
기온과 습도 모두 높아 체감 온도를 더 끌어올렸단 분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보다 습도가 높은 습한 날이 같은 기온이 오를 때 더 무더위를 느끼고, 이에 따른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온열질환은 폭염에 취약한 노인을 덮쳤습니다.
10명 중 7명가량이 70대 이상이었습니다.
발견 장소는 대부분 일을 하던 논과 밭이었습니다.
[안윤진/질병관리청 미래질병대비과장 :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폭염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다음 주까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온열질환, 아직 방심하긴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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