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NG 수출국서 파업···한·중·일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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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 셰브런 생산 시설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셰브런이 서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고르곤 가스전의 노동자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14일까지 하루 최대 11시간 조업을 중단하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9일까지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LNG 수입 규모는 중국과 일본·한국·대만 순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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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NG 공급량 5% 차지
중·일·한·대만이 최대 수입국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 셰브런 생산 시설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셰브런이 서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고르곤 가스전의 노동자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14일까지 하루 최대 11시간 조업을 중단하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9일까지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당초 전날 오전부터 단체행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호주 당국이 막판 협상 중재에 개입해 파업 시작 시점을 두 차례 미뤘다.
노사는 임금과 고용 안전, 초과 근무, 셰브런 생산 시설 간 인사 이동 관련 규정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두 사업장의 노조 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노조는 협상에 성실히 임했지만 사 측이 5일간 물러서지 않았다”며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지면 (시설이) 셧다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브런 측은 “노조가 업계 평균 수준 이상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며 “차질이 빚어질 경우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호주산 LNG의 주요 수입국인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LNG 수입 규모는 중국과 일본·한국·대만 순으로 많다. 한편 이날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장중 한때 12%가량 치솟았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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