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4⅔이닝 4실점' U-18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서 미국에 1-5 패배…결승 진출 좌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만 타이중,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미국에 1-5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은 대표팀이 가져갔다. 4회초 선두타자 정안석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여동건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박지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며 2사 주자 3루 상황, 5번 조현민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굴절된 것이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그 사이 정안석이 홈을 밟았다.
대표팀 선발 황준서가 4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가다 5회말 1사 이후 8번 타자 카터 존슨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잘 잡았지만, 1번 콘노 그리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상황, 2번 데릭 쿠리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데릭에게 도루, 리바이 클락에게 볼넷을, 대주자로 나선 브라이스에게 도루를 추가 허용하며 2사 주자 2, 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황준서는 4번 PJ 몰란도에게도 적시타를 내줬고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추가 실점하며 마운드를 김택연에게 넘겨줬다.
6회초 대표팀은 상대 수비 실책과 정안석의 안타, 와일드 피치를 묶어 1사, 주자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박지환이 타격한 볼을 잡은 3루수의 홈 송구가 정확하지 못한 순간을 놓치고 3루에서 태그 아웃, 후속 타자가 땅볼 아웃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6회말에도 대표팀은 미국에 낫아웃 출루 허용, 희생번트, 와일드 피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1-5로 역전패했다.
한편, 대표팀은 8일 오후 3시, 네덜란드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동메달 결정전 진출의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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