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련자 사망에…민형배 "강압수사" 한동훈 "혐의 많은걸 남탓"

박기범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9. 8.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인사들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민 의원은 사망 책임을 검찰의 "강압 수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 장관은 "강압 수사는 없었다"며 "범죄혐의가 많은 것은 남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망…강압수사, 깡패나 하는 짓"
한 "누가 강압수사 받았나…전부 이 대표 관련해 돌아가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강수련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인사들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민 의원은 사망 책임을 검찰의 "강압 수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 장관은 "강압 수사는 없었다"며 "범죄혐의가 많은 것은 남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8월21일 당시 한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 이 대표를 향해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 만 생각해 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그게 무슨 뜻이냐. 그중에서 수사와 무관하게 돌아가신 분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이에 "여기서 이 대표와 관련해 돌아가신 분들을 하나하나 논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전부 이 대표와 관련해 돌아가신 것이다. 그 수사가 어떤 부분이 진행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 의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돌아가신 것"이라고 했고, 한 장관은 "전부 다 수사는 아니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곧바로 "대장동 수사, 변호사비 대납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라며 이 대표 관련 혐의를 언급했는데, 한 장관은 "범죄 혐의가 많은 게 남 탓을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바로 반박했다.

민 의원은 그러자 "수사와 상관없이 돌아가신 것처럼 말해서 검찰 수사와 관련성을 부인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라고 물었고, 한 장관은 "그걸 다 검찰 수사 책임으로 돌리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 의원은 이에 "현대그룹 회장, 전남지사, 부산시장, 전직 대통령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책임이 없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여기에 "수사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그렇게 결정한 것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잘못된 수사가 아니라면 수사기관에 책임이 있다고 일도양단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에 "이래서 폭력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강압수사다.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고, 한 장관은 "이 대표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중에서 누가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