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10일[볼만한 주말영화]
금발 미녀 자매에게 느껴지는 거친 ‘스웩’
시네마 <화이트 칙스>(OBS 토 오후 9시55분) = FBI의 명물 콤비라 불리는 마커스와 케빈은 위장술은 뛰어나지만 사건을 제대로 해결해본 적이 없다. 거물급 마약상마저 놓쳐버린 이들은 FBI 퇴출위기에 놓인다. 이후 모두가 꺼리는 호텔 재벌 윌슨가 자매의 경호를 떠맡는다. 머지않아 첫날부터 자매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이후 금발의 미녀로 변신한 이들은 얼굴이 망가진 자매들을 대신해 사교계를 휘어잡기로 결심한다. 칵테일파티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의 작전은 제법 순탄하게 흘러간다. 그러나 이내 재벌계의 엄청난 사생활에 말려들기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한다.
가족 위해…은밀한 공작에 가담한 형사
한국영화특선 <보통사람>(EBS1 일 오후 11시50분) =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번듯한 집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강력계 형사 성진은 오늘도 불철주야 범인 검거에 나선다. 어느 날 성진은 안기부 실장 규남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깊숙이 가담한다. 다리가 불편한 아들의 수술을 약속받고 곧이어 규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후 성진은 막역한 사이인 자유일보 기자 재진을 만난다. 재진은 해당 사건을 취재하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성진에게 “이쯤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진은 재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나 지금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거야”라며 마음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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