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해진다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올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현재 서울시가 시행하는 지하철 정기권이 확장된 것으로, 지하철 뿐 아니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행 서울시 지하철 정기권은 5만5000원으로, 한 달에 60회(일반 지하철 요금으로 환산 시 7만5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의 가격을 월 5만~7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노인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정기권도 함께 검토 중이다. 서울시에 경기와 인천시가 포함될 경우, 정기권 금액은 추정 금액인 5만~7만원에서 다소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서울시는 대중교통 금액을 인상하고 있어 정기권 도입엔 가속화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부터 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했고, 지하철 또한 오는 10월 7일부터 현행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세계적으로 대중교통 정기권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독일은 자난 5월 1일부로 월 49유로(한화 약 7만원)에 대중교통(지하철·버스·트램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출시했다.
도이칠란트 티켓을 출시된 첫날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매했다. 독일의 경우 지자체 별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을 판매해왔는데, 가격이 약 72유로(한화 약 10만2000원)라 더 불티나게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도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시민들이 대중교통비에 부담을 느끼자 ‘K패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K패스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차례 이상 이용할 경우, 연간 최대 21만6000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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