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FW' 하베르츠..."시즌 초 부진? 전혀 걱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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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시즌 초 부진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베르츠는 8일(한국시간) A매치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종종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서 부정적인 부분만을 본다. 내가 처음으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한 것이 아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내가 가능한 한 빨리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나는 그런 시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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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시즌 초 부진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베르츠는 8일(한국시간) A매치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종종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서 부정적인 부분만을 본다. 내가 처음으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한 것이 아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내가 가능한 한 빨리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나는 그런 시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0년, 8,000만 유로(약 1,141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로 첼시에 입성한 하베르츠는 특유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과 멀티성으로 많은 첼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당시 유럽 축구판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어린 재능 중 한 명이었던 만큼 많은 이들이 하베르츠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엄청난 이적료와는 달리 실망감만 남긴 하베르츠였다. 레버쿠젠 시절 보여줬던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매 경기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저조한 경기 영향력을 선보이며 부진했다. 결국 이적 첫 시즌인 2020-21시즌엔 리그 27경기 4골 3도움, 2021-22시즌엔 8골 4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7골 1도움에 머물러야 했다. 1,100억이라는 엄청난 몸값을 고려해 본다면 큰 아쉬움이 남는 활약이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와 확실했던 재능 탓에 하베르츠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됐다.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아스널과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 자원이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하베르츠를 노렸다. 첼시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레알은 발을 뺐고 결국 아스널행을 결정했던 하베르츠였다.
지난 6월 28일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 하베르츠가 장기 계약으로 아스널에 합류했다. 하베르츠는 7월 초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예정이며 등번호는 29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하베르츠 또한 "이 놀라운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 클럽은 정말 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고,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스널의 팬들 역시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와 함께 젊은 중원 라인을 구성하며 우승에 도전하기를 기대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하베르츠의 경기력을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3라운드 풀럼전과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선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아스널에서의 첫 시즌이고 동료들과 발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우승권에 도전하는 아스널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하베르츠의 부진에 아스널 팬들은 첼시 시절의 모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이러한 여론에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최대한 느긋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여유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어려웠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야만 했다. 결국 마지막에 그녀는 나에 대한 마음을 받아줬다. 첫날에 바로 받아주는 것은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아내와의 사랑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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