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정기전] 고려대 승리 이끈 주장 박무빈 “정현이가 꼭 이겨달라고 하더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장 박무빈(22, 187cm)이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 4학년 박무빈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9점으로 활약했다.
박무빈은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도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고려대의 농구 기반이나 틀은 이미 동계 훈련과 시즌 초반에 다 갖춰져 있었다. 선수들의 수행능력이 관건이다. 오늘(8일) 고려대 축제의 날이기 때문에 잘 즐기고, 단국대전 방심하지 않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4학년 박무빈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9점으로 활약했다. 19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박무빈을 앞세운 고려대는 64-60으로 승리, 연세대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웃었다.
박무빈은 “경기 전 후배들에게 초반 분위기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전 특성상 한번 밀리면 다시 뒤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반 경기력이 좋았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경기 막판 (문)유현이가 중요할 때 득점을 해주면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고려대의 4학년은 박무빈이 유일했다. 이두원(KT)과 김태완(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진출했고, 문정현은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 그럼에도 경기 내내 후배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려 했다. 내가 한 발 더 뛰어서 못 뛴 동기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후배들이 너무나 잘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재현이와 (신)주영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무빈의 말이다.
이어 “(문)정현이와 경기 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꼭 이겨달라고 하더라. ‘내가 네 몫까지 열심히 뛸 테니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갖고 열심히 뛰어줘’라고 이야기했다. 정현이와는 워낙 친하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정기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 오는 10일 단국대와 2023 KUSF U-리그 4강전을 펼치기 때문.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박무빈은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도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고려대의 농구 기반이나 틀은 이미 동계 훈련과 시즌 초반에 다 갖춰져 있었다. 선수들의 수행능력이 관건이다. 오늘(8일) 고려대 축제의 날이기 때문에 잘 즐기고, 단국대전 방심하지 않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