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날짜 기재된 계약서…"김만배가 그러자 했다"지만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민주당 배후설'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대화 직후 김만배씨로부터 1억 6천여만원을 받아놓고는, 계약서에는 6개월 전에 받은 것처럼 적은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 김만배씨가 그러자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을 받고 한 기획된 인터뷰라는 걸 숨기기 위해 계약서까지 조작했다고 의심하고, 배후를 밝히는 데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은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만배씨에게 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한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 {민주당 측 인사로부터 부탁받거나 이런 부분이 전혀 없나요?} 여러분들이 상상을 해서 지금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드리는 거니까요.} 가능성이요? 제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기 전, 뉴스타파 측이 의견을 물었다고도 했습니다.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 제 의견을 물었어요. {어떤 의견을 물었나요?} 몇 군데를 이렇게 한번 정해줬으면 좋겠다. 양이 너무 방대하니까.]
신씨는 인터뷰 직후인 2021년 9월 김만배씨로부터 1억 6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책값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즈음에 계약서를 쓰고도, 날짜를 6개월 전으로 적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 그거는 김만배 씨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데 그렇게 하자고 해서 저는 이유를 묻지 않고 그렇게 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마치 오래전 거래를 약속한 것처럼 꾸민게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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