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할랄식품·방산·수도이전 협력 확대

정유선 기자 2023. 9. 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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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간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하며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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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간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하며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8 [공동취재]


올해 초 발효된 양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활용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양국 기업의 활동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수입물량 제한, 인증 제도, 상표권 침해 등 기업들의 여러 애로를 전달하며 조코위 대통령에 지원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자동차·철강·석유화학·디지털경제 등 산업협력, 지식재산 보호, 전기차 생태계, 할랄식품 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환영했다.

특히 ‘할랄식품 협력’ MOU 체결로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양 정상은 조코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수도이전 사업에 대해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45년까지 40조 원 예산을 들여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 이에 맞춰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 상하수도 및 터널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이 증진될 전망이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 확대와 원전 분야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KT-1(군용 훈련기), T-50(고등훈련기)의 첫 수출국이자 유일한 잠수함 수출 대상국이면서 아세안 지역 최대 방산 수출대상국이다. 양 정상은 특히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000억 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 정상은 2024년 인도네시아 내 한국어교육원 신설, 정부 초청 장학사업 및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교육 분야 교류 강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일정을 끝으로 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로 출발했다.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인도로 출발하기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9.8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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