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조작 정치공작"…야 "언론 탄압 괴담 타령"(종합)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9. 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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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9일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겨냥해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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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정조준…민주 오염수로 역공
국회부의장 "최악 대정질, 자제해달라" 수차례 고성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강수련 기자 = 여야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9일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겨냥해 맹공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대선 공작' 프레임으로 언론 탄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공작으로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언론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함께 했는지 또 다른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한 형법상 실정법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규제가 아닌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민주당의 야유를 샀다. 또한 이 위원장은 "아니면 말고식 보도하고 책임지지 않는 언론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고 흉기"라고 직격했다.

같은 당 이용 의원은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주도적이고 치밀한 계획된 정치공작이자 범죄 카르텔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국기문란 허위보도 사태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처럼 자유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작 정치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이 희망사항으로 이 가짜뉴스 사건에 관련됐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김만배 가짜뉴스를 빌미로 무차별 언론을 탄압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당시 윤석열 검사팀이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봐줬던 것이 본질인데 이 엄청난 문제를 왜 여권에서 건드렸을까"라며 관련 특검 수사를 주장했다.

여야는 오염수를 놓고도 거칠게 충돌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방류는 괴담이냐, 괴담이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생존권과 생명권에 관한 문제"라며 "괴담 타령 꼼수를 그만 부리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게 하는 윤석열 정부의 불통, 과학적인 정상적인 문제 제기에 괴담 취급하는 태도, 75%의 국민이 우려를 표하는데 일방적으로 일본 편만 드는 윤석열 정부야말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권위주의, 공산전체주의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아직도 제2의 조선총독부인가"라고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가짜 뉴스, 선동에 의해 영향받는 100만 수산인을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억지 거짓 선동과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한 총리에게 "국민들 적극 홍보해서 괴담선동 속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질의에선 수차례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한 총리를 대상으로 정치의 실종이 누구 책임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을,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이라고 큰소리쳤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가족부가 하루빨리 폐지됐으면 좋겠다"고 발언하자, 야당 여성 의원들이 "여성 의원이 할 소리에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성차별 조장 마세요"라고 항의하면서 여야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원이 의원 질의 과정에서 한 총리와의 설전이 격해지자 김영주 국회부의장 "지금 최악의 대정부질문으로 가고 있다. 서로 자제해달라"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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