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정기전]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박무빈 향한 주희정 감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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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감독이 박무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경기 후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정기전은 고려대 스포츠 5개부가 모두 사활을 걸고 뛰는 천선 경기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승리를 했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모레(10일) 단국대와 대학리그 4강전이 있다. 훈련할 시간 없이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 결승전에 연세대가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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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주희정 감독이 박무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4-60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크게 앞서다가 4쿼터 연세대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정기전은 고려대 스포츠 5개부가 모두 사활을 걸고 뛰는 천선 경기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승리를 했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모레(10일) 단국대와 대학리그 4강전이 있다. 훈련할 시간 없이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 결승전에 연세대가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장 박무빈이다. 박무빈은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고려대를 이끌었다. 문정현이 남자농구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박)무빈이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부담을 많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해낼 줄 알았다. 농구를 잘하기보다 악착같은 면이 있다. 분명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큰 사람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무빈을 향한 주희정 감독의 평가다.
3쿼터까지 여유있게 앞서던 고려대는 4쿼터 연세대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막판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유현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연세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주희정 감독은 “막판 3점 차(60-57)로 리드하고 있을 때 타임을 부를지 고민했다. 상대가 파울작전을 펼쳤고, 경기가 끊어져서 (문)유현이를 투입할 수 있었다. 상대의 파울작전이 오히려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기전을 마친 고려대는 오는 10일 단국대와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전을 펼친다. 전력은 앞서 있지만 분명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주희정 감독은 “솔직히 대비를 할 수가 없다. 오늘은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대신 술은 안 된다. 단국대전에서는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아닌 (박)정환이, (유)민수, (박)준형이 등 백업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우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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