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층서 주민 향해 비비탄 발사…20대 남성 검거

김지윤 2023. 9. 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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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11층에서 주민들을 겨냥해 비비탄을 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1년 전부터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그의 집에선 다른 모의 권총도 발견됐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문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밖을 주시하는 남성.

모의 소총을 어깨에 대고 무언가를 겨냥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11층에서 비비탄 총알을 쏘는 모습을 주민이 찍은 겁니다.

[송모 씨/피해 경비원]
"(누가) 쏘는지 몰라서 내가 소리를 질렀어요. '야'라고 소리를 질러서. (그 때) 우리 주민이 본 거야. 맞은편 아파트에서 쏜다는 건 난 상상도 못 했어요."

남성의 집에서 6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세워진 차량 아래나 화단 곳곳에 비비탄 총알 수십 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직접 맞추기도 했습니다.

[송모 씨/피해 경비원]
"내가 눈도 한 번 맞았거든요. 작년 가을에. 조금 후유증이 있는데 한 일주일 가더라고요."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피해가 이어졌다고 토로합니다.

[아파트 주민]
"차 위로 비비탄 소리가 들리니까. 처음엔 몇 발 쏘다가 나중엔 다다다다 이렇게 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5일 비비탄 총에 맞은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피해 아파트와 마주 보는 아파트에 사는 2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집에서는 모의 소총 말고도 모의 권총 등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지향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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