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료업체 "요소 수출 줄이겠다"…우리 정부 "제2의 요소수 사태 없다"
【 앵커멘트 】 중국 최대 비료업체가 요소 수출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년 전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애를 먹었던 우리나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 중농그룹은 지난 2일발표문을 통해 "요소 수출량을 줄여서 중국 내 요소 가격 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고 밝혔습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중국 내 요소 재고량은 22만 톤으로, 지난주에만 10%가 더 줄었습니다.
수출은 늘고 재고는 감소하다 보니 중국 내 요소 가격은 3개월 만에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지시로 대형 비료업체들이 이번 달 초부터 수출 계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물류난까지 겪었던 우리나라는 일단 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강종석 /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 "중국하고도 굉장히 안정적으로 관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요소)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차량용 요소는 중국 수입 비중이 여전히 90%에 육박해 관심을 둬야 할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정부는 요소 수입 다변화와 충분한 재고 물량 확보로 당장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이 요소 수출량을 장기간 줄여나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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