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불교 회통한 종교학자 길희성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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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에 회통한 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길 교수는 크리스찬이면서도 불교를 연구해 '열린 종교학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미국 세인트올라프대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과 및 종교학과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 '지눌의 선사상', '일본의 정토사상',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인도철학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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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에 회통한 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
길 교수는 크리스찬이면서도 불교를 연구해 '열린 종교학자'의 면모를 보였다.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신학부에서 석사학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비교종교학)를 받았다.
이후 미국 세인트올라프대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과 및 종교학과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대학을 정년 퇴직한 뒤 2011년부터 인천 강화도 고려산 자락 '심도학사' 원장을 맡아 연구와 수행을 병행했다. 대표 저서로 '지눌의 선사상', '일본의 정토사상',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인도철학사' 등이 있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별도 빈소를 차리지 않고 심도학사에서 10일 오후 3~6시까지 조문을 받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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