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선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사진)이 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송통신심의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류 위원을 새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전체회의에는 여권 추천인 류 위원과 황성욱, 허연회, 김우석 위원을 비롯해 야권 추천 옥시찬, 김유진, 윤성옥 위원이 참석했으나 야권 위원들은 호선 절차에 반대하며 중도 퇴장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취임사를 통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가 된 내외부의 가짜뉴스를 척결하기 위해 우리 위원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뉴스타파의 김만배 씨 인터뷰와 이를 인용한 보도들을 겨냥해 "최근 우리 위원회가 긴급안건으로 상정한 '국기문란급' 허위·조작 보도가 대표적 사례"라면서 "의도적으로 조작된 가짜뉴스가 한 사회와 나라 전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음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심각한 가짜뉴스의 경우 긴급안건으로 신속한 심의가 이뤄져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특별히 사회적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영방송 등 지상파 채널 그리고 뉴스 전문 채널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위원장은 '심의 지연' 사태를 이른 시일 안에 해소하기 위해 신속심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1959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KBS와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KBS 기자 시절인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특종 보도하며 유명해졌다. 류 위원장은 최근 해촉된 정연주 전 위원장의 후임 위원으로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위촉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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