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대 작가 "하느님 믿어라" 흉기들고 대학교 침입…동종 범죄 확인
【 앵커멘트 】 새벽 시간에 흉기를 들고 대학교에 들어가 연구원에게 "하느님을 믿으라"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종교 관련 책을 낸 30대 작가로 알려졌는데, 불과 엿새 전에도 쇠갈퀴를 들고 아파트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유명 사립대 건물입니다.
오늘(8일) 새벽 1시쯤, 30대 남성이 가방에 흉기를 소지한 채 이 건물로 들어가 소란을 피웠습니다.
▶ 인터뷰 : 학교 미화원 - "다 뒤집어 놓고 쓰레기통에다 집어놓고 (쓰레기통 끈을) 가위로 잘랐대요. 게다가 5층에서는 씻는 소리가 들렸다고…."
이후 4층 건물로 올라가 연구원에게 "하느님을 믿으라"며 협박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청소노동자 휴게실이 열린 틈을 노려 열쇠를 훔쳤고 여자화장실도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흉기는 "원래 가지고 다니던 것"이라며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려다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새벽 시간 외부인이 마음대로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안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학교 측은 즉각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학교 관계자 - "흡연실 쪽에 계속 이제 왔다 갔다 하면서 (학생들이) 들어올 때 이제 같이 들어오거나 이렇게 될 수는 있어요."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꺼내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을 들어 풀어줬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5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쇠갈퀴를 들고 "내가 하느님이다"라며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작가 출신으로 알려진 남성은 실제로 종교 관련 책을 다수 집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에도 피해가 없어 석방됐지만, 같은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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