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안전” vs “방류 철회 요구가 먼저”
[KBS 대구] [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때문에 위축된 수산물 업계를 살리겠다며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오늘 수산물 장보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야당들은 국민의힘이 반대 여론을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직자와 당원 100여 명이 칠성시장을 찾았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장을 보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이 위험해졌다는 괴담으로부터 상인들을 지키기 위해 마련했다는 장보기 행사입니다.
[양금희/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 "추석까지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해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역 야당들은 누구도 지금 우리 수산물이 위험하다고 말한 적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4~5년 뒤에야 우리 앞바다로 흘러온다며 국민의힘의 장보기 행사가 가짜뉴스의 진원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30년 동안 방류될 원전 오염수가 장기적으로 우리 바다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방류 중단 요구가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순규/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 "일본의 해양 투기가 실제로 중단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해양법 재판소 제소 같은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야말로 (정부, 여당의) 가장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에는 여야의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괜찮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거라는 여당과 장기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야당의 대립이 추석을 앞두고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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