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 죽게 한 '원칩' 과자, 결국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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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의 220배 매운 과자인 '원칩'을 먹고 미국의 14살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AP통신은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키(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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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청양고추의 220배 매운 과자인 '원칩'을 먹고 미국의 14살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AP통신은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키(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이가 과자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라벨에 써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살 수 없게 진열대에서 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가 학교에서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 3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등 전세계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원칩은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가 재료로 사용돼 청양고추의 220배 매운맛으로 알려져 있다.
윌로바는 안정을 찾은 뒤 농구 예선을 위해 집을 떠나려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극도로 매운 칩을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냈어야 했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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