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나를 고소하라" / 단식장 옆 수산물 판촉행사
【 앵커멘트 】 정치권 얘기 더 자세히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나를 고소하라!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누가 누구한테 한 말인가요?
【 기자 】 오늘 여당 지도부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관련해 나온 발언들입니다.
앞서 전해 드린 이철규 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하면서, 그리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민주당을 겨냥하면서 한 말인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또다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고소해주십시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저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다면 얼마든지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가려내겠습니다."
【 질문 1-1 】 얼마든지 고소하라고 하는 걸 보면 상당히 자신감 있어 보입니다. 이철규 의원은 먼저 기사로 봤고 장예찬 최고위원은 어떤 주장인가요?
【 기자 】 장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조직적으로 대선공작 게이트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 인터뷰가 진행된 건 2021년 9월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로부터 불과 한 달도 지나기 전에 민주당 의원 32명이 이른바 '대선공작 면죄부 법안'을 발의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대선공작 면죄부 법안은 허위사실을 공표해도 의원직 상실이 되지 않도록 처벌을 경감하는 내용입니다."
기존 공직선거법에선 '특정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을 경우'의 처벌 하한선은 500만 원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즉, 재판에서 형량을 감경받아도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 원 이상을 피하기 어려운 거죠.
그런데 장 최고위원은 야당 의원들은 개정안에서 이 벌금 500만 원이라는 하한선을 삭제해 의원직 상실 우려를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어떠한 근거도 없는 망상 수준이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에선 수산물 판촉 행사가 열렸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장과는 거리가 가까웠다고요?
【 기자 】 네,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수협중앙회 등이 주최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였고, 여당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자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수산업 화이팅! 수협 화이팅! 힘내라!"
【 질문 2-1 】 이재명 대표는 단식하는데 그 옆에서 조롱하는 거냐 이런 반발이 있었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지지자들도 국회 안으로 다수 들어와 있거든요.
이 때문에 행사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습니다.
실제 이 대표 지지자들 일부는 시작 전에 행사 부스를 둘러보며 "국회가 국민의힘 것이냐", "핵폐수 너희나 마시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까지는 없었는데요.
행사에 대해 여당은 이 대표의 단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계획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사는 당초 수산물 시식회를 하려 했지만, 판매 홍보 행사로만 진행됐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국회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전에 이어 청주서도…30대 초등교사 숨진 채 발견
- [단독] 김만배 ″전말 설명한 것…신학림, 보도 부탁 위치 아냐″
- 김히어라·이아진, 동료배우 성희롱?…‘피해자 지목’ 정우연, 직접 해명(종합)[M+이슈]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파기환송심도 ″배상책임 없다″
- 북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김정은 ″해군의 핵무장화 계속 추진″
- 김윤아, ″나라에서 앙코르 못하게 해″…전여옥 ″어이가 없다″ 비판
- 비행기 앞좌석 승객 팔걸이에 장시간 맨발 올려놓은 뒷좌석 승객
- '굶어 죽어도 아빠랑 살겠다'는 9살 아들 제주에 버린 중국인
- ″낙태 강요와 성폭행″ BJ 유혜디, 전 남친 만행 폭로
- 비번날 '하임리히법'으로 기도 막힌 손님 구한 소방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