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잡기’가 이렇게 힘든 거였어? … 전인지·김수지·황유민 36홀서 2개, 방신실도 3개 그쳐
하지만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잡은 버디는 각 1개에 불과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방신실이 버디 2개, 황유민은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다. ‘2023 버디 퀸’ 경쟁을 벌이는 두 선수가 36홀 동안 잡은 총 버디수가 5개 뿐인 것이다.
발목까지 차는 질기고 긴 러프에다 굴곡이 심한 그린으로 무장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버디 킬러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황유민은 첫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10오버파 82타를 쳤다. 방신실은 버디 2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9오버파 81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잃은 황유민은 합계 15오버파 159타로 86위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버디는 1개에 그쳤지만 보기 3개로 그나마 선방한 방신실은 컷 기준선인 11오버파 155타(공동61위)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버디의 소중함을 깨달은 선수들은 황유민과 방신실 둘 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대상 수상자이면서 올해 평균 버디 6위(3.53개)인 김수지도 이틀 동안 잡은 버디 숫자는 2개에 불과했다. 1라운드에서 1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5개를 기록했던 김수지는 2라운드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0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노획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3개로 막은 김수지는 공동18위(6오버파 150타)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평균 버디 3위(3.66개)에 올라 있는 박지영은 이날만 버디 6개를 잡는 ‘버디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보기 1개로 버티며 5언더파 67타를 친 박지영은 전날 3오버파 75타(버디 1개, 보기 3개)를 더해 공동2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 섰다.
첫날 버디 2개, 보기 1개, 둘쨋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선전한 이가영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1타를 잃은 이예원이 단독3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고 첫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전인지는 이날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8개를 쏟아내며서 공동35위(합계 8오버파 152타)로 물러났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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