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간담회서 치킨 3사 "추석 이후 올 하반기 인상 계획 없어"

주동일 기자 2023. 9.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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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치킨 3사로 불리는 BBQ와 bhc, 교촌이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런 분위기에도 치킨 업계 3사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치킨값 인상을 할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8일 BBQ와 bhc, 교촌 3사는 올해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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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교촌·bhc입장 밝혀…"내부적으로 감내, 가맹점들 인상 요청하는 상황"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차관 주재 물가 안정 간담회에 외식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09.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주요 치킨 3사로 불리는 BBQ와 bhc, 교촌이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 업체 대표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물가 안정 간담회에 참가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치킨 업계는 닭고기(육계) 인상에 더해 공공요금과 인건비 인상으로 원부자재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도 치킨 업계 3사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치킨값 인상을 할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8일 BBQ와 bhc, 교촌 3사는 올해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주재한 간담회엔 외식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메이저 치킨 3사에선 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이훈종 bhc그룹 부사장, 윤진호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부사장 역시 "현재로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bhc는 2021년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도 "하반기 치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정부가 치킨 가격 안정에 특히 관심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최근 공급 부족으로 육계 가격이 올라 치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식품·외식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08. kmn@newsis.com


실제로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육계 공급은 6728만 마리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같은 달 도매가격(㎏)은 4098원으로 전년(3750원)보다 9.3%, 소비자가격은 6352원으로 전년(5670원)보다 12.0% 비싸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에서 육용계 종란을 수입해 농가에 공급하기도 했다.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산란계 종란을 수입한 적은 있으나, 육용 실용계 종란을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외식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들이 전반적으로 원부자재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특히 육계 가격이 오르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치킨 기업에게 가격 안정을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전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식 업계 간담회에는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이훈종 bhc 부사장, 강형준 명륜진사갈비 대표이사, 이재욱 피자알볼로 대표이사, 문수현 맘스터치앤컴퍼니 전무,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전무, 김복미 걸작떡볶이 대표, 김혁용 롯데GRS 팀장, 유상엽 스타벅스코리아 팀장, 김대권 한국외식산업협회 부회장, 김상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실장이 참석했다.

식품 업계에서는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김성용 동원F&B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이사, 이인기 매일유업 전무, 최성철 롯데웰푸드 상무, 신동승 오리온 상무,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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