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전문 살펴보니…"검찰 직원이 커피 타줘"
【 앵커멘트 】 허위 인터뷰 의혹이 확산하자 뉴스타파가 당시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는데, 짜깁기해서 인터뷰를 내보낸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준 사람은 당시 검사가 아닌 검찰 직원이었다는 점이나 대화 내용 앞뒤를 잘라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한 내용들이 엿보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당시 뉴스타파 보도에서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수사 검사에게 지시해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주며 수사를 무마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 인터뷰 : 신학림 / 언론노조 전 위원장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응. 박○○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그런데 인터뷰 전문에는 커피를 준 사람은 검사실 직원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조우형은 가가 지고 박OO 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온 거야? 아니면 윤석열하고 마시고 온 거야?"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아니,아니,(조우형)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 차 한 잔 어떻게(검사와) 마시겠어. 갖다 놨는데 못 마시고 나온 거지."
또 김 씨가 말한 검사를 지칭한 말은 줄여 윤석열 중수과장으로 대상을 바꿔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편집한 정황도 나옵니다.
김 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에 대해 말할 때 등 모두 세 차례 입단속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이거 기사 나가면 나도 큰일 나. 그런데 이 얘기는 누구한테도 안 하는 거야. 아니 죽을 때까지 하지 말아야지, 응?"
뉴스타파 측은 당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지만, 허위 인터뷰 의혹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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