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상한 계약서 날짜 공방…서로 "상대방 의사"
【 앵커멘트 】 1억 6천여 만원의 돈 송금과 관련해 김만배 씨는 "신학림 전 위원장의 책 판권을 구입했다"는 입장인 반면 신 전 위원장은 "책값"이라며 입장이 엇갈린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수상한 점이 또 있습니다. 책을 매매하며 작성한 계약서에는 두 사람이 연락도 하지 않았던 6개월 전 날짜가 적혀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자신은 모르겠다며 상대방의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이 인터뷰를 한 건 지난 2021년 9월 15일.
닷새 뒤 돈 1억 6천5백만 원이 송금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작성한 책 매매 계약서에는 날짜가 6개월 전인 3월로 적혀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신학림 전 위원장은 김 씨가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계약서에는 왜 3월로 기재돼있어? 시점이?" - "김만배 씨가 그렇게 하자고 해서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씨는 계약서를 신 전 위원장이 작성해 날짜가 3월로 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의 대가라는 점을 숨기기 위해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헌 / 변호사 - "이거를 보도해주는 것에 대한 신학림한테의 대가이겠죠. 검토를 하고서 주는 걸로 하다보니 앞으로 (날짜를) 당겨가지고…."
김 씨가 1억 6천여만 원은 책 3권의 판권을 구입했다는 입장인 반면 신 전 위원은 책 3권의 값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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