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추석 앞두고 물가↑ 추석 혜택 잡자

이민경 기자 2023. 9. 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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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자 정부와 농림축산부 등이 나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축산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10kg에 8만5600원으로 1년 전 5만 3252원 보다 63.9% 상승했다. 배 도매가격은 15kg에 5만6920원으로 1년 전 4만4864원과 비교해 26.9% 비싸다.

날씨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추석 성수품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늘자 정부는 9월 한 달간 추석 성수품 물가 관리에 들어간다. 배추, 무, 사과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지난해 추석보다 평균 5%가량 싸게 공급할 방침이다.

먼저 28일까지 670억 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 할인 20~30%에 마트 등 업체 자체 할인율을 더하면 최대 40~60%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성수품 종류 및 마트에 따라 다르고 할인 품목도 가격 변동에 변동될 수 있다.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예비비 800억 원 등 총 1440억 원을 투입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부진에 대응한다는 취지. 명태 등 주요 성수품을 대상으로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 발행을 늘린다.

부산시도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동백통’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귀성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KTX·SRT 같은 고속철도로 역귀성할 경우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을 맞아 숙박 쿠폰 60만 장을 배포한다. 당초 11월 여행 비수기를 겨냥해 숙박 쿠폰을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겨난 황금연휴를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시기를 당겨 30만 장을 조기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포되는 할인권은 참여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5만 원 초과 숙박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쿠폰으로 제공되며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주간 발급·사용 가능하며, 1인 1매 선착순으로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숙박 쿠폰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20일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는 근로자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 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14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달 22일까지 최대 5만 명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현장 문화행사도 마련한다.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이달 28~30일 국악을 활용한 ‘K-뮤직 페스티벌’이 무료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인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다만 추석 당일인 29일은 공연을 하지 않는다.

국립경주박물관 등 지방 박물관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가족뮤지컬 등 K-컬처를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전관 등 22개소도 28일부터 30일까지 전관 무료 개방한다.

추석 당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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