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온줄” 인기폭발 美여교수,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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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교수로 첫 강연을 진행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컬럼비아대 SIPA 교수진에 합류한 후 연단에 처음 섰다.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팝스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월 컬럼비아대 SIPA의 교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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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교수로 첫 강연을 진행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연단에 오르자 사진 세례가 이어졌다. 인기가 여전하다는 걸 증명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컬럼비아대 SIPA 교수진에 합류한 후 연단에 처음 섰다. 강연 제목은 '상황실 안에서'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직 시절 외교 정책과 관련한 자기 경험을 전달했다.
이날 강의에서 학생들은 강의 도중 휴대전화로 클린턴 전 장관을 촬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강의 시작 20분 만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학생이 있다"며 "여기는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첫 강의에 동석한 동료 교수의 제안으로 5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수백명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촬영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상황을 놓고 "파파라치 같다"며 농담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팝스타다. 최근 열린 그의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진동은 규모 2.3 지진과 맞먹는다는 측정 결과도 나올 정도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월 컬럼비아대 SIPA의 교수로 부임했다.
그의 수업에는 800여명 넘는 수강 신청자가 몰려왔다. 최종 수강자는 370명이었다. 수강생들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내년 미국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그가 결국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온다. 앤드류 스타인 전 뉴욕 시의회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2024년에 인기 없는 조 바이든과 불안정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뛰었다. 전국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선거인단 득표율에서 앞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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