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4호기' 임계 허용 후 잔여검사 추진

핵심요약

고리 4호기, 정기검사 중 미세부식 등 발견
적합한 보수작업 완료, 향후 이상징후 확인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8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총 96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주요 점검 중 원자로 용기 하부에 설치된 원자로 내부감시 계측기가 이동하는 통로 50개에 대한 검사 결과, 관통관 2개에서 미세균열 신호와 안내관 5개에서 미세부식이 발견된 바 있다.

원안위는 해당 관통관과 안내관이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보수 처리가 된 것을 확인, 향후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동일 부위 이상징후 여부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통관은 재질을 변경(Alloy 600→690)해 지난 7월 보수했고, 스테인리스 재질 안내관은은 신품으로 교체했다.

한수원은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주제어실 공조설비, 보조급수펌프 속도지시계,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 등을 교체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허용,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