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연이틀 선두..5타 줄인 박지영 2타 뒤진 2위

이태권 2023. 9.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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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통산 1승의 이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첫 승 기회를 이어갔다.

이가영은 9월 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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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KLPGA투어 통산 1승의 이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첫 승 기회를 이어갔다.

이가영은 9월 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회 이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2위 박지영(27)을 2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이날도 10명이 채 안되는 7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어려운 난이도 속에서 대회 첫날 1타를 줄인 이가영이 3타를 줄였다. 특히 그린 위에 올리는 어프로치 샷이 7야드를 넘긴 것이 5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타수를 줄여나간 이가영이었다.

이날 1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가영은 2번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핀 3m 안팎에 붙여 첫 버디를 신고한 데 이어 4번째 홀(파4)에서는 세컨 샷으로 투 온은 물론 1m 홀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3타를 줄인 이가영은 후반 들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로 꼽히는 12번 홀(파4)에서 2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 홀(파4)에서 세컨 샷을 다시 한번 홀 1m 안팎에 붙이며 만회했다. 이후 또다른 핸디캡 1번 홀인 15번 홀(파5)을 비롯해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홀로 선두에 남았다.

이에 지난해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승을 따낸 이가영은 11개월여만에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이가영은 "워낙 코스가 어려워서 핀을 신경쓰기보다 쓰리 퍼트를 하더라도 일단 그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승부를 보자는 식의 코스 공략을 했는데 잘 먹혀들어갔다"고 선전의 비결을 설명하며 "아이언 샷감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우승 욕심을 내봤자 욕심이 도움이 되지 않는 코스이기때문에 어제 오늘 한 것 처럼 남은 대회를 치러나가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앞세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5타를 줄인 박지영(27)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가영에 2타 뒤진 2위로 도약했다. 박지영은 "오늘 경기에 나서기 전 연습때부터 감이 좋아서 첫 홀을 치고 공격적으로 나서자고 마음 먹은 것이 주효했다"고 전하는 한편 "코스가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기때문에 내일부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며 코스를 경계했다.

이예원이 이날 1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3위를 기록했고 김희지와 한지원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위다. 그 뒤로 2오버파로 공동 6위를 형성한 이다연(25), 성유진(24)부터 서연정(28), 유효주(26), 황정미(24) 등 6명이 4오버파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한편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11오버파 155타다. 이는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대회 중 컷통과 라인이 가장 낮은 스코어다. 김민선5로 K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이름을 바꾼 김시원(28)이 대회 첫날 11타를 잃고도 이날 타수를 잃지 않아 예선 라운드에 통과했다.

(사진=이가영/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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