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덩이’ 매디슨 “나는 케인 때문에 토트넘에 온 것이 아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27)이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때문에 이적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제임스 매디슨이 해리 케인과 함께 뛰기 위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올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강등된 레스터에서 10골 9도움(리그 30경기)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 매디슨은 토트넘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31)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매디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리며 8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당초 매디슨은 토트넘으로 이적해서 주포 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매디슨 이적 당시 케인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였으며 잔류에 대한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매디슨은 케인의 거취가 자신의 결정에 있어서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케인이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을 것으로 생각하고 토트넘에 합류할 만큼 순진하지 않다. 나는 케인을 위해 토트넘에 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이 절망적이진 않았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모두가 새로운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고 구단에 대해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케인에 대해서도 최고의 평가를 전했다. 그는 “나는 해리가 세계 최고의 9번이라고 생각한다. 프리시즌 이후에도 함께 뛰었으면 좋았겠지만 뮌헨은 엄청난 클럽이고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해리는 아마 토트넘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일 것이고 분명하게 여전히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아있다. 그는 이미 토트넘의 전설이고 더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디슨은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특히나 최전방 공격 자원들은 감독이 원하는 유동적인 경기를 실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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