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정기전] '박무빈+이동근 35P 합작' 고려대, 독수리 날개 꺾고 포효하다

고양/조형호 2023. 9.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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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대 규모의 라이벌 매치에서 호랑이 군단이 독수리 날개를 꺾고 포효했다.

고려대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를 64-60으로 꺾었다.

고려대는 2쿼터 중반까지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며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무빈이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 상대의 수비를 헤집었고, 이동근은 큰 신장을 바탕으로 연속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박무빈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한 문유현의 활약에 힘입은 고려대는 60-54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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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형호 인터넷기자] 대학 최대 규모의 라이벌 매치에서 호랑이 군단이 독수리 날개를 꺾고 포효했다.

고려대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를 64-60으로 꺾었다. 2년 연속 승리를 챙긴 고려대는 역대전적 24승 5무 22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주장 박무빈이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장에 섰고, 신입생 이동근(16점)과 문유현(13점)도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연세대는 유기상과 이주영이 16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재로 2년 연속 고개를 숙였다.

전반은 고려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박무빈의 3점슛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고려대는 이규태와 유기상, 이주영 등에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윤기찬과 박무빈이 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고, 이동근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는 고려대 25-16 리드.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고려대는 2쿼터 중반까지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며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무빈이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 상대의 수비를 헤집었고, 이동근은 큰 신장을 바탕으로 연속 파울을 얻어냈다. 2쿼터 막판 양준과 문유현이 연속 득점을 올린 고려대는 39-27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접어든 경기의 양상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이 박무빈과 이동근에게만 집중된 사이 연세대 이주영을 제어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51-48로 원 포제션 게임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를 맞이한 양팀은 라이벌다운 승부를 펼쳤다. 고려대는 4쿼터 시작 후 약 4분간 공격에서 침묵한 사이 수비에서 유기상과 이민서를 막지 못했다. 1쿼터 5분 27초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고려대는 경기 종료 6분 35초를 남기고 유기상에 돌파 득점을 내주며 51-52로 역전 당했다.

고려대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문유현이었다. 앤드원 플레이로 56-54를 만든 문유현은 스틸에 이은 점퍼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되찾아왔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박무빈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한 문유현의 활약에 힘입은 고려대는 60-54로 달아났다.

 

연세대 타임아웃 이후 이민서에 3점슛을 내주긴 했지만 고려대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유기상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23.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경기 막판 문유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은 고려대는 양준의 버저비터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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