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종규'는 양종희 부회장…역시 내부 출신

이효정 2023. 9.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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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낙점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확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2차 숏리스트 후보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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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추위 추천 절차 거쳐 11월 주주총회서 선임 예정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낙점됐다. 오는 11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퇴임과 동시에 바통을 이어 받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양종희 부회장, 허인 부회장. [사진=KB금융지주]

이날 회추위는 2차 숏리스트 후보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낙점했다.

최종 후보로 낙정된 양 부회장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과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원들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에 대한 적격성을 심도있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외부 후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정 프로세스를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KB의 경영승계 절차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3명의 후보 중 그는 내부 출신으로 허 부회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이뤘다. 그간 윤 회장이 내부 출신 리더를 양성을 위해 힘써 왔고, 내부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양 부회장은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비은행장 출신 회장이다.

호남 출신으로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지금은 KB금융에서 개인고객부문장, 자산관리(WM)·연금부문장, 중소상공인(SME)부문장을 맡고 있다.

2008년까지 은행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고 서초역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지주 이사회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10년부터 경영과 전략을 담당하며 비은행 전문가로서 경력을 시작했고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맡으며 활약했다.

2020년 KB금융지주가 10년 만에 부회장직을 신설할 때 첫 부회장으로 임명 받으며 현재 KB금융의 부회장 3명 중 가장 빨리 부회장직을 꿰찼다. KB금융의 전략기획 담당 상무 시절 지금의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인수 및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2016년 KB손보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2020년까지 약 5년간 자리를 지켰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의 보험부문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는 부회장으로서 보험·글로벌 등을 관할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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