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최강 신유빈-전지희,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

남자부 2개 복식조도 동 확보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여자 복식 세계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짝이 4강에 올랐다.

둘은 8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8강전에서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짝(17위)을 3-0(11-9 16-14 11-5)로 눌렀다. 둘은 10일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짝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날 8강전에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8강전 관문을 넘었다. 다만 4강전에서 만나는 쑨잉사와 왕이디는 복식 순위가 없지만, 단식에서 각각 세계 1위, 3위인 강호여서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유빈-전지희 짝이 결승에 오른다면 일본의 기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8위) 짝과 중국의 왕만위-천멍(93위) 짝의 4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2021년 도하 대회에 이어 여자 복식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임종훈(왼쪽)과 장우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짝과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짝이 나란히 4강에 진출해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이들은 모두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한다. 남자 복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9일 열린다.

장우진-임종훈 짝은 이날 8강전에서 이란의 알라미안-노샤드 알라미안(24위) 짝을 상대로 3-2(10-12 6-11 11-8 11-8 11-4) 역전승을 거뒀고, 안재현-박강현 짝은 일본의 시노즈카 히로토-다나카 유타 짝을 3-1(11-8 5-11 13-11 11-8)로 제압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