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도루→사구→벤치 클리어링→신경전? 이강철 감독, "사구인지 확인하러 나갔는데..." [수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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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날 LG전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전날(7일) '고퀄스' 고영표가 LG 트윈스 상대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11 패배로 이어졌다.
LG는 전날 KT전에서 장단 14안타(2홈런)에 무려 6도루로 KT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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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홍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날 LG전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전날(7일) ‘고퀄스’ 고영표가 LG 트윈스 상대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11 패배로 이어졌다.
“LG가 강했다”는 이 감독은 “타자 모두 컨택이 좋다.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더라. 그리고 나가면 뛴다. 박동원 빼고 다 뛰는 것 같다. 누구든 2루로 간다. (패배에) 인정할 건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전날 KT전에서 장단 14안타(2홈런)에 무려 6도루로 KT를 흔들었다. 박해민과 오지환, 문성주, 문보경, 최승민이 도루를 했다. 문성주는 4회, 6회 도루 2차례 성공했다.
문제는 9회였다.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하준호가 첫 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 신민재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준 이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뺏기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KT가 3-7로 끌려가던 상황.
김현수 대주자 최승민에게 도루를 내줬고 정주현을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이 이어졌다.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통과하고 실책으로 최승민까지 홈을 통과했다.
좌완 하준호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좌타자 문보경 상대로 몸쪽 바짝 붙여 투구를 했다. 아슬아슬했다.
문보경은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오지환 등을 맞췄다. 오지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이후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문성주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줬다.
분위기는 긴장감이 흘렀다. 이어 박해민과 승부에서 머리 쪽으로 향하는 투구를 했다. 결국 박해민은 화를 터뜨렸고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박용태 해설위원은 “일부로 빈볼을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봤지만, 분위기는 험악했다. 이때 이강철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가 심판진으로 향했다.
이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박해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것인지 확인하려고 나갔다. 그런데 남은 기회가 없다고 해서 ‘네’라고 답하고 들어왔다”고 했다. 염겸엽 감독과 통화는 했는지에 대해 “통화할 일인가. 별일 없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한편 이날 KT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배제성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근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올해 SSG 상대로는 1경기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 이호연(2루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알포드(좌익수) 오윤석(1루수) 강현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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