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죽일 것"…살해 예고글 올린 20대 구속기소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게임 개발자를 엽총으로 살해하겠다며 협박글을 올린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 협박과 위계공무집해방해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스포츠게임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임사 그룹장과 게임 개발자를 엽총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세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게임사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게임사 본사 인근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남성의 회사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게임이 뜻대로 잘 안돼서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게임사 본사를 순찰하고, 주변에 대한 경비도 강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 불안과 경찰력 낭비를 초래하는 유사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