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요소 수출 통제 안 해…두 달치 재고 확보"
[앵커]
중국 당국이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에 정부가 '공식적 수출 통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제 통제가 이뤄져도 두 달 치 재고가 있고 대체 수입선도 있어 정부는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던 2년 전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지시에 따라 중국 대형 비료 제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요소 수출 신규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요소 가격이 상승하자 일부 제조업체에 수급 관리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겁니다.
그러자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당시, 비료 수급난이 벌어지자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국내에선 차량용 요소수 가격이 10배 넘게 폭등하며 품귀 현상까지 빚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요소 수출 통제는 없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중국 화학비료 업체 중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며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차량용 요소는 민간과 공공부문을 합쳐 최소 2개월치 재고가 확보돼있고, 카타르와 베트남 등 대체 수입처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비료용 요소 예상 소요 물량 38만6,000t 중 77.4%인 29만9,000t을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비료 완제품 재고량도 25만t이 넘는 만큼, 행여 중국 정부가 수출 통제가 나서더라도 국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중국#요소#요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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