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주어진 방송 잘하자” 원칙으로 ‘라스’ MC까지 꿰찼다[MD픽](종합)
올해만 방송 13개 출연, '라스'까지 점령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장도연은 성실함으로 ‘라디오스타’ MC까지 꿰찼다. 기안84에게 ‘노잼’으로 놀림을 받아도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그는 현실을 충분히 즐기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MBC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장도연이 ‘라디오스타’ 새로운 MC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홍일점 MC로 활약해온 개그우먼 안영미(39)가 지난 5월 하차한 이후 차기 MC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김구라는 유튜브 ‘그리구라’에서 차기 MC가 3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힌 바 있다. MBC의 선택은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2007년 KBS 22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코미디빅리그'를 거쳐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또한 유튜브 웹예능 '살롱드립2'의 호스트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23년은 가히 ‘장도연의 해’라고 부를만하다. 기안84는 7일 '장도연 술터뷰'에서 “올해 방송을 몇 개를 하는 거냐. 2023년에만 13개를 했더라. 방송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자 전현무 느낌”이라고 하자, 장도연은 "현무 오빠는 못 따라간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선 장도연의 인생철학이 묻어났다. 그는 “계획은 있지만, 꿈은 없다. 계획은 사고 안 치고 주어진 방송 잘하자다"라고 강조했다. 기안 84가 “노잼”이라고 놀리자, 그는 “난 너무 잘살고 있다”고 답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
장도연은 “난 행복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행복해야 되지? 왜냐면 실망할 일이 없다. 사람이 마음을 안다치려면 제일 기본적인 방법은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고 치지 않고 주어진 방송 잘하자는 원칙을 세운 장도연. 그가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과 어떤 호흡을 맞출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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