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깊어지는 증시 부진, 언제쯤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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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여전히 우려스러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당분간 증시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정인 기자, 주식 시장이 나흘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기자]
오늘(8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7일)보다 0.02% 내린 2547.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530선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긴 했지만 2550선을 넘기진 못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외국인이 3천550억 원가량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1조 원을 팔아 치우며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계속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하며 0.86% 오른 914.18에 거래를 마쳤고요.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333원 40전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앞서도 얘기했지만 외국인의 팔자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유가 기조에 물가 상승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유가가) 6월에 배럴당 60달러 초중반에서 지금 WTI 기준으로 보면 85~87달러까지 오른 상황이죠. 3개월 동안 40% 넘게 오른 것 같거든요.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긴축 고삐를 조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당장은 증시 분위기가 바뀌기 쉽지 않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리 인상에다 고유가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인데요.
세계 석유 수출 1, 2 위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키로 한 점이 투자심리 회복의 걸림돌입니다.
또 최근 중국이 여러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국제 유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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