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SON 조합' 매디슨, "토트넘 이적 상상해봤는데 딱 맞더라...10번 좋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제임스 매디슨(26·토트넘)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자마자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매디슨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타임스’를 통해 “토트넘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 나에게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는 항상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미드필더가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떠난 후 토트넘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면서 “내가 에릭센과 같은 레벨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에릭센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말에 레스터 시티로부터 매디슨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6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큰돈을 써서 매디슨 영입을 확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토트넘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장단을 개편했다. 기존 주장단이었던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는 더 이상 주장 완장을 차지 않는다. 이들 대신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됐고,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매디슨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10번은 해당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또한 토트넘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썼던 번호다. 부담이 컸을 터.
매디슨과 케인은 지난여름 프리시즌에 잠시 같이 뛰었다. 당시 매디슨은 71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케인이 2023-24시즌 개막 직전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하면서 매디슨이 10번을 이어받았다.
매디슨은 “케인과 함께 뛰고 싶어서 토트넘으로 온 게 아니다. 케인이 이적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물론 케인과 더 오래 같이 뛰었다면 좋았겠지만, 케인의 새 팀 바이에른 뮌헨은 훌륭한 팀이다. 케인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인이 떠난 직후 등번호 10번이 비었다. 구단이 먼저 나에게 10번을 입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10번은 내가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번호다. (다리에) 문신도 새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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